[AJU★종합] '새 소속사 이적 후 첫 컴백' 가수 조권, 그가 밝힌 #2AM #큐브 #군입대

2018-01-11 00:01

가수 조권 [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수 조권이 새로운 곳에서 익숙한 새 출발을 시작한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조권의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새벽’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새벽’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새벽’ 뮤직비디오는 그룹 비투비 임현식의 친형 임윤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사랑받았던 유선호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조권의 새 앨범 ‘새벽’은 지난 2016년 2월 발매한 ‘횡단보도’ 이후 2년만의 컴백이다.

먼저 그는 “제게 중요한 날이고 행복한 날이다”라며 “기자간담회라고 해서 규모가 작을줄 알았는데 제 새로운 둥지에서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웃었다.

이어 공백기 근황에 대해서는 “앨범 발매 전에는 대학로에서 ‘이블 데드’라는 뮤지컬을 했었다. 뮤지컬이 끝난 뒤에는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하면서 앨범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개인적으로 카페 운영도 하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조권의 이번 신곡 ‘새벽’은 새벽하늘을 보며 사랑했던 연인을 떠올리는 애절함과 쓸쓸함을 표현한 가사와 조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조권은 최근 오랜 둥지였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연습생부터 데뷔 후까지 16년간 몸담았던 JYP를 떠나는 건 쉽지 않았을 터.
 

가수 조권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는 “조권이라고 하면 JYP의 상징적인 아티스트로 알고 계시더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가 JYP에 뼈를 묻을 것 같다고 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있을 만큼 있었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 16년간 JYP에 있으면 제가 JYP에 있으면서 펼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한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JYP에 있으면서 2AM으로도 그렇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며 “이제 갓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게 어느 순간 제 마음 속에 퍼지더라. 그래서 되게 여러 가지를 생각해봤다. 개인적으로는 JYP에 계속 남을 것인지, 큐브 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미팅을 하고 앞으로 제 미래에 대한 부분들이 스물아홉에 가장 많은 생각을 했던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홉수였는지는 몰라도 지난해에 밖으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굉장히 힘든 한 해 였다. 그래서 아홉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고 그때 마침 큐브 홍승성 회장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다”고 전했다.

또 조권은 “큐브는 익숙했다. ‘이 노래’로 데뷔할 때는 JYP 소속이었지만 매니지먼트는 큐브였다. 사실 어느 소속사에 소속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조권이라는 사람, 가수가 중요한 거지 어디를 가든 다 똑같다.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서운 할 수 있겠지만 큐브로 옮겼을 때는 전혀 어색함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더불어 큐브로 이적한 조권을 축하하기 위해 같은 소속사 식구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조권은 “새벽 늦은 시간에 피아노 치고 촬영하고 있는데 스탭분들의 인원이 점점 많아지더라. CLC 친구들이 응원을 와서 놀라기도 하고 감동도 받았다”면서 “예전 JYP에서는 너무 오래 있어서 매번 오시질 않았다.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던 건 새로운 소속사에 이적을 하고 소속 돼 있는 후배 친구들이 응원 와주니 기분이 남다르더라”고 웃었다.

이어 “비투비 임현식, 펜타곤 멤버들도 왔다. 현아 씨는 제가 갔는데 안 왔더라”고 웃으며 “사실 그날 시상식이 있어서 못왔다. 영상 통화로 응원해줬다. 너무 많이 응원해줘서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앞서 조권은 기자간담회 시작 전 자신을 ‘2AM의 조권’이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에 조권은 “2AM이 해체가 아니라고 항상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많은 팬 분들이 보여지는 것에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사실 2AM 앨범을 준비한 적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되지 않아 미루게 됐다”며 “어떤 곳에서든 2AM을 할 것이라는 계약 조건을 넣었기 때문에 언제든 활동할 수 있다. 리더라서 2AM 활동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 우리는 항상 사이가 좋고, 각자 회사가 나뉘어질 때도 본인들이 하고 싶어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존중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2AM으로서의 활동도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조권은 “동료들과 항상 하는 이야기는 ‘잊히지 말자’다. 요즘 음악도 그렇고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그렇고, 차트가 알수 없을 정도로 한 시간마다 바뀌지 않느냐. 그렇다 오래 전에 냈던 음원도 갑자기 1위가 될 정도의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어차피 이왕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직업을 가졌고 가수, 연예인이기 때문에 잊히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는 저의 고민이라면 고민일 수 있겠지만 인생 설계도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권만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지금부터 계속 티 내면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권은 기대하는 음원 성적에 대해 “물론 변함없다. 1위하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1위도 중요하지만 ‘새벽’이라는 노래로 나왔다는 게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홍보의 문제가 아니다. 연습생 때부터 오랫동안 이 업계에 있으면서 너무 많은 것들을 봐왔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달았다”며 “일단 노래가 좋아야하고, 이 아티스트의 노래를 듣고 얼마나 공감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엑소, 방탄소년단만큼의 팬덤이 있지 않는 이상 정말 좋은 노래를 해야한다고 본다”며 활동 계획과 바람을 전했다.

조권의 새 싱글 ‘새벽’은 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