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ES 2018' 참관 '0'
2018-01-10 00:00
전 세계 IT·전자·자동차 업체 약 3900개사가 참가해 17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8’에 국내 주요 IT기업 네이버가 참관 인원을 단 한명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 네이버는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이번 ‘CES 2018’에 수많은 국내 IT기업이 참관단을 꾸려 현장을 찾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LINE), 네이버가 투자한 오르페오사운드웍스와 함께 개발한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MARS)가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에 선정된 상황에서도 기술자나 임직원을 보내지 않았다.
마스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하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클로바의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활용한 동시통역 기능을 갖춰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제품이다. 네이버는 마스를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뒤 일본에서 선보일 로드맵까지 수립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마스가 혁신상에 선정돼 현지에서도 전시됐지만, 시연이 없고, 전시 행사가 본행사가 아닌 전야제인데다 CES 행사장에 전시된 것도 아니어서 관계자들이 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스는 네이버가 자사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탑재해 한컴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통번역 서비스 ‘지니톡’의 대항마로 내세운 제품이다. 네이버는 AI스피커 다음으로 떠오르는 디바이스로 이어폰을 지목해 관련 투자를 진행해왔다.
출시를 앞둔 디바이스가 글로벌 무대에 소개되는 자리인데도 클로바나 파파고 관련 기술자를 파견하지 않고 전시를 한다는 게 쉽게 이해되지 않은 대목이라고 IT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IT업계 관계자는 “CES에 소개된 기술이나 제품이 직접 가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굳이 안갈 수도 있지만, 올해 출시가 예정된 제품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네이버와 경쟁을 펼치는 한컴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부스를 차려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해외에서도 손쉽게 통번역이 가능한 단말기 ‘지니톡 오프라인’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통번역 기술은 많은 사람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꼽히며 네이버도 지난해 파파고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며 "마스의 제품 완성도가 낮아 네이버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 네이버는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이번 ‘CES 2018’에 수많은 국내 IT기업이 참관단을 꾸려 현장을 찾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LINE), 네이버가 투자한 오르페오사운드웍스와 함께 개발한 블루투스 이어폰 마스(MARS)가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에 선정된 상황에서도 기술자나 임직원을 보내지 않았다.
마스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하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클로바의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활용한 동시통역 기능을 갖춰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제품이다. 네이버는 마스를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뒤 일본에서 선보일 로드맵까지 수립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마스가 혁신상에 선정돼 현지에서도 전시됐지만, 시연이 없고, 전시 행사가 본행사가 아닌 전야제인데다 CES 행사장에 전시된 것도 아니어서 관계자들이 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스는 네이버가 자사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탑재해 한컴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통번역 서비스 ‘지니톡’의 대항마로 내세운 제품이다. 네이버는 AI스피커 다음으로 떠오르는 디바이스로 이어폰을 지목해 관련 투자를 진행해왔다.
출시를 앞둔 디바이스가 글로벌 무대에 소개되는 자리인데도 클로바나 파파고 관련 기술자를 파견하지 않고 전시를 한다는 게 쉽게 이해되지 않은 대목이라고 IT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IT업계 관계자는 “CES에 소개된 기술이나 제품이 직접 가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굳이 안갈 수도 있지만, 올해 출시가 예정된 제품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네이버와 경쟁을 펼치는 한컴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S에 부스를 차려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해외에서도 손쉽게 통번역이 가능한 단말기 ‘지니톡 오프라인’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통번역 기술은 많은 사람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꼽히며 네이버도 지난해 파파고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며 "마스의 제품 완성도가 낮아 네이버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