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내일 남북회담 10시 개시 합의… 만반의 준비 중"
2018-01-08 11:37
"일단 北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논의에 집중"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8일 "내일(9일) 회담 시간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며 남북 고위급회담 개시 시간을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는 북측과 합의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전체회의 이후의 일정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까지 확정이 된 것은 10시 전체회의"라면서 "보통 회담이 열리면 남북 상호연락관 간에 협의해서 회의 일정을 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준비와 관련, "일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북한의 참가 논의에 집중을 하면서 평화올림픽을 위해서 북한에 제의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해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도 남북관계 개선의 상호 관심사항, 특히 7월 17일 (우리 측에서) 제의한 시급성이 있는 그런 부분(적십자회담·남북 군사 당국 회담)들에 대해서 중심적으로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며 "관련한 만반의 준비들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측 회담 대표단의 교통이나 체류 비용에 관련된 질문에는 "회담 대표단의 편의 제공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관례에 따라서 우리 측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후속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숨 가쁘게 일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를 남겨둔 이 상황에서 북측과 마지막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으로 '북측의 기타 수행원 등 지원 인력에 대한 명단'을 꼽았다.
그는 "기타 수행원이나 지원 인력 이런 명단을 받아야 한다"며 "방남 절차에 필요한 것들, 그리고 또 내일(있을 회담과 관련한) 편의 제공 등 부분들에 있어서 후속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