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SUV 선도기업 입지 확고한 브랜드돼야"
2018-01-03 14:02
-"올해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에 최선"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의 시장 안착을 통해 쌍용차가 SUV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브랜드가 돼야한다"고 3일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평택공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출시 3년 차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에서 8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티볼리와 G4 렉스턴의 선전을 통해 불리한 시장여건에서도 좋은 신차를 내놓으면 불황도 돌파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한 해 내수 시장에서 10만6677대를 판매하며 2003년(13만1283대) 이후 14년 만의 최대 내수 실적을 달성했다. 2009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이기도 하다. 특히 G4 렉스턴이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성장율을 기록하고 티볼리 브랜드가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는 국내 판매중인 주요 모델을 '티볼리·렉스턴·코란도' 3개 브랜드로 재편하고 각각의 브랜드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등 과감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제조 및 원가경쟁력 향상과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아울러 기술환경 급변에 따른 다양한 미래 대응전략을 준비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올 첫 신차인 '2018 코란도 투리스모'를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처음 선보인 코란도 투리스모가 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판매목표는 지난해 판매량인 3746대보다 4배 가까이 늘린 1만2000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