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국내 카셰어링 기업 최초 말레이시아 진출

2018-01-03 09:18
-240여대 차량, 120여개 쏘카존 마련… 향후 장기 셰어링 서비스 제공

[사진=쏘카 제공]


쏘카가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쏘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지점을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현지에 120여개 쏘카존을 마련, 24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말레이시아는 도심 인구밀도가 높다. 때문에 차를 공유하는 순환과정이 빠르고 차량 관리가 용이하며, 아직 차량 렌탈 및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낮아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쏘카 측은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쏘카를 이용하려면 서비스 가입 후 국내와 동일하게 차량을 예약하고 사용하면 된다. 단, 국내와 달리 카셰어링 가입 비용(50RM/약 1만3000원)이 있다. 또한 국내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현지 말레이시아 계정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해야 한다. 렌탈료에 시간당 15km까지 주유비가 포함돼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쏘카는 말레이시아 내에 쏘카존과 차량을 확대하고, ‘장기 셰어링 서비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진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조정열 쏘카 대표는 “국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를 쏘카의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카셰어링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