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국도 47호선 완전 개통… 교통호재에 부동산 기대감↑

2018-01-02 14:08
-지하철 4·8호선 연장 맞물려 집값 상승 견인 전망

국도 47호선 위치도.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남양주 지역 부동산이 잇단 교통 호재로 인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퇴계원과 진접을 잇는 국도 47호선이 전면 개통된 데 이어 향후 지하철 4·8호선 연장 공사까지 완료되면 서울 접근성이 한층 높아져 수도권 동북부 대표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남양주시 퇴계원IC에서 진접 장현리를 잇는 국도 47호선이 전면 개통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이 도로는 기존 국도의 만성적인 정체 해소를 위해 2005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12년부터 구간별로 단계적으로 개통됐다. 이번에 마지막 잔여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경기 동북부지역의 차량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내년 말 퇴계원~진접 도로와 연결되는 진접~내촌(포천) 도로 공사가 끝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 2022년까지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과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각각 완공되는 등 잇단 교통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호선 당고개역에서 연장되는 진접선은 2019년 말 개통된다. 진접선이 운행을 시작하면 진접에서 당고개역까지 14분, 서울역까지는 5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진접에서 당고개역까지 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다.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연장되는 것으로 완공되면 별내에서 잠실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잠실에서 2호선을 환승할 수 있기 때문에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이같은 교통 호재에 힘입어 남양주 지역 부동산이 이미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1월 현대산업개발이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선보인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3일 간 진행된 계약 기간 동안 총 1100실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국도 개통과 함께 지하철 연장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남양주는 서울 집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수요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