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팔자'에 코스피 2430 아래로 털썩
2017-12-26 16:24
코스피가 개인투자자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0포인트(0.54%) 내린 2427.3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13포인트(0.29%) 오른 2447.67로 출발한 뒤 마감 1시간 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지키며 2460선 근처까지 올랐다. 이 시각까지만 해도 올해 배당을 받기 위해 배당락일을 앞둔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마감을 앞두고 개인투자자 매도가 몰리며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결국 2430선까지 내줬다.
이날 개인은 892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690억원, 24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3.02%)와 SK하이닉스(-3.52%)가 함께 3% 이상 급락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됐다. LG화학(-0.38%)도 함께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65%)와 포스코(0.74%), 네이버(1.39%), KB금융(2.41%), 현대모비스(0.38%), 한국전력(0.90%), 삼성생명(1.64%) 등이 올랐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8%)와 의료정밀(-2.23%), 제조업(-1.28%)이 1% 이상 하락한 반면, 비금속광물(1.42%)과 건설업(1.14%), 보험(1.11%), 통신업(1.03%), 금융업(0.8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13%) 오른 762.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포인트(0.36%)오른 763.96으로 출발해 한때 775.24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 매도세에 상승 동력이 줄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38%)와 CJ E&M(0.84%), 로엔(0.18%), 펄어비스(1.73%), 티슈진(1.69%), 메디톡스(2.77%), 휴젤(4.54%), 바이로메드(0.20%)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3.42%)과 신라젠(-2.47%)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