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자연재해 몸살..올해 경제 손실만 330조원
2017-12-21 12:06
올해 지구촌 곳곳은 허리케인이나 지진과 같은 천재부터 산불 같은 인재까지 각종 재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3060억 달러(약 3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발간된 보험회사 스위스리(Swiss Re)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이 같이 보도하며 경제 손실은 작년의 1880억 달러에 비해 63%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북미와 중남미에 집중됐다. 캐리비안 해역과 미국 남부를 강타한 하비, 어마, 마리아와 같은 허리케인을 비롯해 9월 발생한 멕시코 지진 등이 그 예다.
재난으로 인한 보험 손실액은 136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의 650억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역대 기준으로는 일본 쓰나미가 닥쳤던 2011년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덮친 2005년 이후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현재도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 산불에 따른 피해는 포함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