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KB국민은행과 생활 금융 서비스 '맞손'
2017-12-15 16:27
세븐일레븐, 국내 편의점 최대 규모인 4000여대의 ATM(입∙출금가능) 보유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KB국민은행이 생활 금융 부분에서 손을 잡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5일 오후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B국민은행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이길성 KB국민은행 영업추진본부장, 이찬석 롯데피에스넷 대표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 본사(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진행됐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입∙출금이 모두 가능한 ATM기(Automatic Teller's Machine;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전국에 약 4000여대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편의점 업계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일반 CD기(Cash Dispenser; 현금지급기)까지 포함하면 총 6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적으로 내년 1월 중 전국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해 KB국민은행 ATM기와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영업시간 내에는 세븐일레븐 ATM기에서도 수수료가 면제되며, 영업 시간 이후에는 KB국민은행의 기존 수수료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9년부터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금융 서비스 확대를 예상하고 전략적으로 ATM기를 도입해 왔다"며 "이번 KB국민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더 많은 편의점 고객들에게 금융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향후 종합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