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2개 시ㆍ군, 치매안심센터 문 열어

2017-12-13 16:37

전남도는 이달부터 치매안심센터를 22개 모든 시·군 보건소에 임시 개소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치매안심센터 임시 개소는 정식 개소를 위한 시설 신·증축 등에 장기간의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각 시·군별로 간호사 등 전문 인력 5명 이상을 채용해 우선 이뤄졌다.

임시 개소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기존 치매상담센터에서 수행해온 치매 상담 및 조기 검진,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 운영과 치매인식개선사업 등을 수행한다.

치매안심센터 설치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지역사회 치매관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군별로 1개소씩(전국 252개 시·군·구) 센터를 설치해 내년부터 시·군 보건소 직영으로 본격 운영된다.

앞으로 사무실, 교육·상담실, 검진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여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해 근무하게 된다. 치매 초기 상담, 치매 조기검진, 1대1 사례관리, 쉼터 및 가족카페 운영 등 지역 주민에 대한 치매 관리 업무를 전담한다.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 지원도 강화한다. 전남도는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내년까지 7개 공립요양병원에 치매전문병동 502병상을 설치해 이상행동 증상이 동반되는 중증 치매환자에 대한 단기 집중치료를 지원키로 했다.

이순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임시 개소한다"며 "내년에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전문병동이 정상 운영되면 치매 예방·관리부터 요양서비스 연계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