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최경환 체포동의안, 임시국회 내 처리 불가피”

2017-12-13 10:21
민주당, 한국당 새 지도부 향해 국회 정상화 촉구
한국당 새 원내지도부, 문재인 정권과 갈등 예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굳은 얼굴로 앉아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휩싸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와 관련해 “12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는) 국회 특권 내려놓기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열린 마음으로 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가 휴업 사태에 직면한 데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징검다리가 돼야 할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황”이라며 “휴업 사태를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수 법률안이 계류된 것과 관련, “법안 병목 현상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자구·체계 심사를 볼모로 개혁입법을 방해하는 것은 갑질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원내지도부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원장에게 협치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새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국회 정상화에 탄력이 붙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