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신세계 센텀시티 中]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사드 해빙’ 크루즈 유커 모시기 총력
2017-12-12 08:12
구찌·버버리·설화수 등 410여개 브랜드 입점…관광·레저 한곳에서 가능
“이제 사드 보복이 풀리면서 부산에도 봄바람이 불어올 것 같네요.”
부산 면세시장은 올 초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한가득 태운 크루즈(대형 여객선) 덕에 호황을 누렸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의 유커 매출 비중은 한때 35%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다 3월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유커 발길이 뚝 끊기면서 위기가 찾아왔지만, 최근 한중정상이 관계 회복을 공언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을 기점으로 다시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신관인 센텀시티몰에 들어선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유커 맞이 채비에 한창이었다.
특히 서울 면세점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도심 교통대란을 야기해온 주차공간 문제도 이곳 부산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총 3914대(대형버스 30대 포함) 수용가능한 주차장을 확보해, 동시에 대형버스 수십대가 와도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것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만의 강점이다. 매년 10월 ‘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과 MICE(마이스) 시설인 벡스코와 수영강변, APEC 나루공원과 마리나 레포츠 시설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가 센텀시티에 가득하다. 쇼핑을 즐기면서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국제회의(Conference), 전시사업(Exhibition)를 논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여기다 신세계 센텀시티 내 들어선 부산 최대 규모의 스파(스파월드)와 CGV영화관, 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레저시설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다.
조재현 마케팅파트장은 “부산은 크루즈를 통해 들어오는 유커가 외국인 고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면서 “한중정상회담 등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유커 방문을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