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창원 동급생 폭행 가해학생 폭행 혐의로 입건…옷 벗겨 사진 찍고 폭행-협박까지

2017-12-11 07:15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동급생을 폭행한 가해학생들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10일 JTBC에 따르면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창원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모군 등 3명을 폭행과 성폭력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달 21일 손군은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피해 학생 A군을 집단폭행했다.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과 발로 맞았다는 A군은 "당장 문자로 헤어지라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보내라고 했다. 또 갑자기 옷을 벗으라고 하더니 얼굴 가리니까 때렸다. '브이'하고 웃으라고 한 뒤 사진을 찍었고, 입에 피가 나니 피가 멈출 때까지 헹구라고 했다"면서 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협박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폭행 장면은 현장 근처에 있는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A군은 큰 충격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원에서는 중학생 4명이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가해 학생들은 "우리가 몇 번이나 불렀는데 그냥 지나갔다. '용돈 좀 달라'고 말했는데 거절당해 몇 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미 이들은 다른 학생의 돈을 빼앗으려 했으나 실패하자 폭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폭행과 공갈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