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기업·준정부기관 근로자 임금인상률 2.6%

2017-12-10 12:23
정부, 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열고 내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 확정
공기업·준정부기관 임금인상률,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물가상승률 고려 산정돼

내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2.6%로 결정됐다.

정부는 지난 8일 김용진 기재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018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 △일자리 창출 △투자확대를 통한 혁신성장 등이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으로 제시됐다.

또 경상경비 동결, 업무추진비 절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예산편성 기본방향의 주요내용으로는, 공공기관 본연의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공공성을 제고하고 일자리 로드맵에 따른 비정규직·간접고용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토록 했다.

기관의 고유업무와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혁신성장에 기여토록했다.

예산편성지침의 항목별 주요내용을 보면, 총인건비 인상률은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2.6%), 소비자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년대비 2.6%로 설정됐다.

단, 공공기관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고임금 기관과 저임금 기관간 총인건비 인상률을 +1.5%p ~-1.0%p 차등 적용토록 했다.

또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인력에 대한 처우개선 소요를 반영해 편성토록 정했다.

경상경비는 전년도 예산액 수준으로 동결하고 업무추진비는 전년대비 10% 감액해 편성했다.

이번에 확정된 2018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이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