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노사, 2017년 임금 2.65% 인상 합의
2017-11-29 15:40
금융 노사가 2017년 임금을 2.6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9일 '제3차 산별교섭회의'를 열고 올해 임금인상률을 총액임금 기준 2.65%로 정했다고 밝혔다.
저임금 직군의 경우 기관별 상황에 따라 기준인상률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직원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서다.
이날 합의된 임금인상률은 2013년도 2.8%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가 제시한 금융공기업 임금인상률 2.5%보다 높다.
아울러 금융 산별 노사는 중앙노사위원회를 열고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임산부 직원에 대한 노동강도 완화 방안과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사후조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산별 단체협상에서 보완하고, 사이버상에서의 성희롱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개인의 정보 보호를 위해 법령에 근거나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직원의 서면 동의와 법적인 절차 없이 직원의 정보를 열람·검열, 침해·도용, 누설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와 더불어 노사합의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약 700억원과 사용자가 향후 3년간 출연하는 기금 약 300억원을 재원으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