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이대훈, 통산 3번째 세계태권도 ‘올해의 선수’ 선정

2017-12-05 15:35
2014·2015년 이어 2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빛난 발차기

이대훈(왼쪽)이 5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뒤 조정원 WT 총재(가운데), 올해의 여자선수 비안카 워크던(영국)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 '월드스타'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개인 통산 세번째 세계태권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대훈은 5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2017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는 올해 열린 무주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함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남녀 선수를 후보로 놓고 갈라 어워즈 현장에서 그랑프리 출전 선수와 코치, 심판이 투표해 선택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세계태권도연맹 갈라 어워즈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네 차례 시상식에서 세 번이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대훈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2년 만에 다시 세계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이대훈은 올해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대회 통산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고, 전국체육대회 참가로 불참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영국 런던)를 제외하고 올해 출전한 그랑프리 시리즈 1·2차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또 3일 끝난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이대훈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받아 큰 영광이다.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세 번째 수상이지만 매번 영광이었다. 이런 큰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비안카 워크던(영국) 차지가 됐다. 워크던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사상 최초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3차 대회와 파이널까지 우승을 휩쓸었다. ‘올해의 국가협회상’과 신설된 ‘올해의 최우수대표팀’은 한국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