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2018년 시정 연설문 전문〉

2017-12-05 15:03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


사랑하고 존경하는 44만 의정부 시민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박종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올 한해 크고 작은 어려운 정치적 여건 속에서도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신 존경하는 박종철 의장님과 의원님 한분 한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또한, 시정에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모두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2017년 제274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18년도 본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서 설명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2017년 올해 주요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시 최대 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의 후속절차를 조속하게 마무리 한 후, 2019년 12월까지는 부지조성을 모두 마치고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프리미엄 아울렛 등은 2020년까지 들어설 예정입니다.

복합문화 융합단지 사업은 총 1조 7천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류문화의 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의원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전국최초 민자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동·추동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60년간 미집행된 도시계획 시설을 전액 민간자본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수천억의 시비절약과 함께 장기 미집행 토지 보상, 체육시설, 공원조성 등을 전액 사업자에게 부담하여 진행되는 사업으로 1조 2,000억원 상당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존경하는 44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우리시는 경전철 파산선고로 인해 재정적 위기가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여 경전철 안정화를 위해 파산선고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대비해 왔습니다. 어느 정도 수습의 가닥을 잡았습니다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정화를 이룰 때까지 잘 대처하여 난관을 극복할 것입니다.

현재 경전철 이용자 수는 1일 평균 40,000여명에 이르고 있어 수지균형에 거의 접근하였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해지 시 지급금 소송, 인수인계, 경전철 운영 활성화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9월말 현재로 의정부시의 모든 빚을 청산하여 채무제로를 달성했습니다. 채무제로 달성은 그 동안 신규 사업 억제와 세출예산의 구조조정, 경전철 위기예산 편성 등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집행을 통해 건전재정을 달성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긴축재정에 따른 시민들의 인내와 협조, 지역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도⋅시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민간자본 등의 외부조달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44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다가오는 2018년에는 민선6기를 잘 마무리 하고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도록 시장을 포함한 1천2백여 공직자는 지극한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2018년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사업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3⋅5 프로젝트'의 가시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겠으며 명품도시로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과 직동⋅추동 민간공원조성사업을 비롯한 각종 민간투자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도록 하고 연기 되었던 장암 아일랜드 캐슬의 조기개장을 유도하겠습니다.

지역선도시장 육성 사업으로 지역상권의 균형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청년 창업 지원 및 전 연령대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의 시행과 평생교육을 통한 미래의 창의적 인재를 육성 하겠습니다.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시대의 인구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와 보육시책을 적극 시행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에 대한 대책으로는 기초연금을 인상 지급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및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과 지원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겠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교육지구 시즌 Ⅱ 사업은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교육청과 연계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의정부 청소년 육성재단의 활성화를 통하여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의정부학’을 정립시키고 서부권역 청소년 문화의 집과 직동근린공원내 청소년 힐링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지역적 균형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미래 희망도시'에 걸맞은 첨단교통시스템을 도입하여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친환경적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BRT 사업구간의 노선정비 및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과 공영주차장 통합관제시스템 등 ICT가 접목된 첨단교통시스템을 도입⋅운영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경전철 운영 활성화를 위해 노선연장과 순환선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경전철역 연계 버스노선 조정, 주차인프라 확충과 경전철 하부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여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도39호선 송추길 확장사업은 총사업비 550억 중에 50%인 275억을 국비로 확보하여 내년에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조속한 공사 마무리로 마지막 병목구간을 해소하여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본격적인 '복지허브화'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복지사각지대의 해소와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시는 올해 4월 3일부터 4개 권역동 체계를 확립하여 본격적인 권역형 동 복지허브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의 추진과정과 실적 등의 객관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타 지방자치단체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의정부 행복두리센터(녹양동 종합사회복지관)를 녹양동에 건립하고, 무한돌봄 대상자들에게 자활근로사업 및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과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으로 '시민중심의 맞춤형 주거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2035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 중심의 도시개발 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 전체를 하나의 공원으로 재탄생시켜 바쁜 일상에 힘들고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재해재난 종합예방시스템' 운영으로 자연 및 사회적 재난 예방을 통하여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겠습니다. 주요하천 및 도로에 설치된 예⋅경보시스템 개선사업으로 선제적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으며 사회적 재난예방을 위하여 유형별 행동매뉴얼을 정비하고 국가안전대진단 및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하여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겠습니다.

시민과 호흡하는 공연예술과 문화와 체육이 어우러진 건전한 여가선용으로 '시민의 삶이 조화로운 매력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시의 대표적인 축제와 예술제를 포괄하는 '의정부 칸타빌레'를 매월 1회 개최하여, 의정부경전철 시청역 앞 잔디광장 일원을 연중 예술, 힐링, 스포츠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체험공간으로 디자인하고 향후, 시민이 사랑하는 의정부 관광명소로 조성하여 전철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소풍길 미개통 2개 구간을 모두 개통하여 소풍길을 완성하겠습니다. 장암온천의 스파관광과 중랑천의 도보관광, 경전철의 힐링관광과 더불어 소풍길의 숲속관광 까지 4대 관광사업을 추진하여 2018. 웰니스 관광도시 선정을 목표로 관광도시의 청사진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스포츠 전국대회 유치를 위하여 보조경기장 건립 등 국제기준에 맞는 시설로 보강하여 문화와 체육이 함께 어우러진
건강한 스포츠 복지를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서관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민락동의 미술전문도서관과 신곡동의 발곡도서관을 더 건립해 책 읽는 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이 감동받는 행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의정부시 시정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행정혁신위원회와 조찬포럼은 의정부시의 중⋅장기 발전의 기본 청사진을 만드는
창의행정 실현의 산실로, 그동안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정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민이 언제나 감동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청렴 일등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해 청렴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44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그 동안 우리 의정부시는 ‘미군부대’, ‘부대찌개’라는 어두운 이미지가 강하게 연상되어 왔습니다. 미군부대는 60년간 의정부시의 가장 중심지에 위치해 있고 온갖 개발제한으로 불이익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군이 떠난 자리는 ‘기회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땅을 적극 활용하여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절대 절명의 기회에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의원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2018년은 민선6기가 마무리 되고 민선7기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해입니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빈틈없이 대비하겠습니다.

2018년도 시의 예산편성 규모는 총 9808억 원으로, 일반회계가 7596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2212억 원입니다. 전체적으로 예산이 전년대비 15.62%가 증가한 것은 복지예산 증가에 따른 국⋅도비 매칭 사업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아무쪼록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2018년도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자치행정국장이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