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2P 대출 누적거래 6조 위안 돌파
2017-12-05 15:42
수익률은 하락, 당국 규제 강화에 성장 지속 불투명
중국 P2P(개인 간) 온라인 대출 누적 거래액이 6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온라인금융정보업체 왕다이즈자(網貸之家)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P2P 대출 누적 거래량이 6조91억3200만 위안(약 986조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68% 급증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가 5일 보도했다.
11월 한 달 거래량은 지난달 대비 4.33% 늘어난 2278억4300만 위안에 육박했다. 중국 최대 세일시즌인 11월 11일 광군제(싱글데이)를 맞아 쇼핑을 위한 소액대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11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1조2007억4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11월 거래량 1위는 업계 선두기업인 루진숴(陸金所·루팩스)로 10월 대비 10% 증가한 87억1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거래량 100대 P2P 대출 플랫폼 중 거래량이 감소한 업체는 28곳에 불과했다.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수익률 하락 추세는 지속됐다. 11월 P2P 대출 종합 수익률은 9.49%로 10월 대비 0.01%p, 전년 동기대비는 0.12%p 줄었다.
지난달 21일 인민은행이 P2P 대출업체의 신규 승인을 중단하고 소액 대출업체의 지정지역 외 영업 금지를 지시하면서 중국 소액대출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다. 시장은 당국의 이러한 규제 조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