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성들 "생활 속 나의 성평등 실천사례" 공개

2017-12-04 12:00

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남성들의 모임 ‘성평등 보이스’가 한 해 활동을 결산하고 실천사례를 공유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5일 서울 용산구 엘더블유(LW) 컨벤션에서 성평등 보이스 활동 결산 및 실천사례 공유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성평등 보이스는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학계·언론방송계·문화체육계 등 사회 각 분야 남성 45명으로 구성돼 지난 7월 출범했다. 

이날 간담회는 개그맨 황영진 씨 사회로 진행된다. 성평등보이스 회원 및 성평등 문화의 지역 확산에 앞장서 온 남성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참석해 6개월간 자신의 분야에서 전개한 성평등 실천사례를 공유한다.  

황영진 씨는 ‘개그맨 최초 성희롱 예방강사’로서 활동한 경험을 나누고, 아빠육아 블로그 ‘박쿤’의 박현규 씨는 맞살림·맞돌봄 실천사례를 발표한다. 정지우 작가는 대학(연구기관)에서의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는 환영사에서 “남성으로서 가졌던 특권과 부담을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여성과 함께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은 남성의 삶이 편하고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올해 처음 출범한 성평등 보이스는 성평등을 위해 나선 국내 최초의 남성모임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들이 성평등 실천 사례를 많은 남성들에게 전파하면서 성평등한 삶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평등 보이스 심재원 작가의 ‘함께하는 성평등’ 웹툰도 공개된다. 웹툰은 기존 성별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서로를 존중하면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