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9개월만에 한국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2017-12-03 12:37
롯데호텔, 롯데면세점은 불포함
파주 프로방스 마을 방문, 찜질방 체험 등 새롭게 상품 구성
파주 프로방스 마을 방문, 찜질방 체험 등 새롭게 상품 구성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약 9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32명이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베이징 유력일간지 베이징청년보가 3일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관광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이 한·중 양국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진 지난 3월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시킨 이후 약 9개월 만에 한국을 처음 방문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다.
이에 중국 베이징 현지 여행사인 하이타오여행(海濤旅遊)은 즉각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재개, 관광객을 모집한 후 지난달 30일 주중 한국 대사관에 한국 단체관광 비자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 3월 이래 9개월 만의 ‘1호 단체관광 비자’였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4박5일 일정으로 서울에 머물며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하이타오여행 측은 "관광상품 일정이 기존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며 한국식 찜질방 체험, 경기도 파주 프로방스 마을 방문 등이 새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주로 롯데호텔에서 묵었지만 이제는 신라호텔에서 묵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