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터뷰]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 "행정수도 제대로 하라"

2017-11-22 10:28
국회ㆍ행안부 등 빨리 세종 와야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이 행정수도 완성 및 지방분권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소 기자]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선 중앙-지방간의 권한 배분과 지방분권형 개헌안에 ‘지방분권’ 국가임을 명시해야 하고, 지방의 자치입법권 확대를 위한 필수항목이 반영돼야 합니다."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고 의장은 "국회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각 부처가 세종시로 조속히 이전하고 지방 의회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화두인 조치원 공동화 현상의 대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고 의장은 "시의회 등 3개기관이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조치원읍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세종시와 면밀히 협의해 공동화 현상을 조속히 회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다시 추진되기 시작한 지방의회 유급보좌관 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의장은 "제19대 국회에서 정책보좌관을 도입하기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못해 임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지만 최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개정 법률안에 시·도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의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집행부에 대해 불요불급한 사업, 타당성이 불투명한 사업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감시·통제하기 위해선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과의 소통화 시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밝혔다.  고 의장은 "세종시의회는 시민들과 늘 의사소통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낮은 자세로 시민의 고견을 듣고자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중요시 여기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데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도시 착공 10년, 출범 5년이 됐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편한 정주(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여건을 호소하고 있어 문화·체육·교통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함에 따라 조치원읍 재래시장 활성화 및 고용 증대를 위해 세종시와도 더욱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