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세종 나성초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시범운영

2024-04-14 11:06
운전자에 충돌위험 미리 알려줘

정부세종청사 내 국토교통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나성초등학교 일대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안전 특화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C-ITS는 차량-차량, 차량-도로인프라간 교통안전 정보를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안전특화 서비스는 스마트 CCTV, 라이다(Lidar) 등 다양한 첨단 교통상황 검지 인프라로 차량·이륜차·보행자의 위치정보 등을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한 충돌상황, 교통사고 위험을 서비스 구간 내 차량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는 운전자는 C-ITS 단말기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상되는 돌발상황 정보를 미리 제공받음으로써 안전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충돌위험 알림을 비롯해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알림 △보행취약지역 위험 알림 △스쿨버스 정차 알림 △도로 위 보행자 알림 △역주행 알림 △지정체 알림 △신호등 현시정보 표출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국토부는 C-ITS 서비스를 이용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세종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다 많은 이용자(운전자, 보행자)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토교통부는 지역주민 참여유도 및 서비스 설명을 위한 온 · 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이달 15~16일까지 이틀 동안 나성초등학교 인근에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홍보물 배포, 서비스 설명 등 활동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안내방송과 나성동행정복지센터 내부에 홍보전광판을 설치하는 등 지역주민 일상생활과 친숙한 경로를 통한 홍보활동도 병행해 추진한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C-ITS 기술이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시범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C-ITS 첨단기술 보급이 확산될 경우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 수단이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일상생활에서 구현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