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해빙 무드에 락앤락 승승장구
2017-11-21 14:09
사드로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락앤락 실적이 날아오를 전망이다. 주력 해외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고 지난 8월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공격적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어서다.
21일 락앤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071억원, 107억원으로 각각 7.7%, 72.7%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 컸다. 실제 올 3분기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을 비롯해 특판, 도소매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이 기간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400억원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 내수시장 매출(135억원)은 53% 가량 성장했다.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락앤락은 이런 이유로 중국시장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홍콩계 사모펀드사(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는 지난 8월 대주주 지분 63.56%를 취득했다.
락앤락은 케이팝(K-POP) 앞세워 중국,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음악축제 ‘2017 MAMA(마마) 공식후원자로 나서며 중국∙베트남의 락앤락 고객에게 티켓 이벤트를 펼쳤다. 이런 효과로 중국 최대 명절 광군제 행사 때 매출액(3470만위안)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락앤락 관계자는 "3분기부터 중국 실적이 정상화되는 등 호전되고 있다"며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 성과도 좋아 4분기 실적 역시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