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합격자 최초 배출…경복대 세무회계 교육과정 '주목'
2017-11-21 09:39
경복대학교가 올해 공인회계사(CPA) 합격자를 배출, 세무·회계 교육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복대에 따르면 세무회계과 졸업자 남상헌씨가 올해 치러진 제52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경복대에서 공인회계사가 배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씨는 군복무를 마치고 2015년 복학하면서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시험공부에 매진했고, 졸업 후에도 공부를 이어갔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높은 전문성 때문에 우리나라 3대 고시 중 하나로 꼽힌다. 합격자 대학도 편중이 심해 국내 상위 5개 대학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올해 합격자 915명 중 고려대 97명, 서울대 43명 등 출신대학 편중 현상은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복대 세무회계과는 '전문대'란 핸디캡을 넘어 공인회계사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때문에 세무회계과 교육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경복대 관계자는 "실무 중심 교육은 취업 뿐만 아니라 이론지식과 함께 실무지식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자격시험에도 이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