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한국 수출 증가율,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

2017-11-19 11:12
WTO, 월간 상품수출 통계…세계 수출 증가율의 3배

우리나라의 1~9월 수출 증가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세계 교역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요 71개국 합계) 상품수출 11조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한국은 상품수출이 전년 대비 18.5% 늘어 세계 10대 수출국 중 수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2분기, 3분기 모두 1위에 이어 1~9월 누적도 계속 1위다.

특히 9월 수출 증가율은 35.0%로 10대 수출국 15% 이상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한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세계 평균 증가율인 11.1%의 3배 이상이다.

수출이 주요국보다 빠르게 증가한 덕분에 올해 한국의 수출 순위는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로 올라섰다.

수출 순위는 2015년 6위에서 2016년 8위로 하락했지만, 다시 6위를 회복한 것이다.

중국과 미국이 각각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 주력 품목 단가 상승,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수출 품목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활성화 등을 꼽았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향후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