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세제개편 불확실성에 뉴욕·유럽 일제히 하락
2017-11-18 09:03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와 유럽 증시는 미국 세제개편안의 연내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12포인트(0.43%) 내린 23,358.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9포인트(0.26%) 하락한 2,578.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0포인트(0.15%) 떨어진 6,782.79를 기록했다.
미 하원이 지난 16일 공화당 지도부가 제출한 세제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상원 재무위원회도 세제안을 표결하면서 세제개편안의 연내 타결 가능성이 부상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세제개편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0.8% 상승 마감했다. 의류브랜드인 갭(Gap)의 주가도 실적 호조에 7%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2.38% 떨어진 11.4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7.22포인트(0.32%) 떨어진 5,319.17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도 전날보다 0.29%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세제개편안 통과 여부에 대한 관심을 보인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향방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연립정부 구성 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도한 연정 구성에 대한 협상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합의를 내놓지 못하면서 재선거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