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기업 실적 호조·ECB 테이퍼링에 뉴욕증시-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2017-10-28 09:47

[사진=연합/AP]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비둘기파적 성향을 유지하기로 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발표 영향에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3포인트(0.14%) 오른 23,434.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67포인트(0.81%) 상승한 2,581.0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4.49포인트(2.20%) 높은 6,701.26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아마존은 주가가 13% 이상 급등하면서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각각 4.3%, 6.4% 상승했다. 

반면 대형 석유회사 셰브런의 주가는 4.1%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주가가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0.3%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3.19% 떨어진 9.8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완만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등 ECB의 통화정책 결과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8.53포인트(0.25%) 높은 7,505.0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84.26포인트(0.64%) 오른 13,217.5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38.73포인트(0.71%) 상승한 5,494.13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41% 높은 3,652.23을 기록했다.

ECB는 기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완만한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와 더불어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의 실적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다만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독립 선포 방침에 스페인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스페인 IBEX 35 지수가 1.5% 떨어지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주요 은행들인 카이사은행과 사바델의 주가는 각각 5%, 6%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