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폭우로 최소 15명 사망...허리케인 여파에 추가 피해 우려
2017-11-16 06:38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에서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폭우가 쏟아져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BBC,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재난 당국에 따르면 네아 페라모스, 만드라 등 아테네 서쪽 산기슭에 있는 두 마을에 밤새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구조대원들은 만드라 인근 지역에서 다수 시신을 수습한 뒤 추가 구조 활동에 나선 상태다.
이번 폭우로 대다수 가옥이 물에 잠기고 중심도로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그리스는 기상 특성상 폭우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만큼 기존 인프라가 홍수에 취약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지 기상청은 이번 폭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지중해성 폭풍이 천천히 이동하면서 강수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것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