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이 빚은 절경 "한탄강 주상절리길" 119km…2020년까지 명품화 한다

2017-11-15 14:25
"한탄강 주상절리길" 홍보 위한 걷기 대회, 18일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개최

한탄강 철원 주상절리길 노선도 [사진=강원도 제공]



한탄강 철원 주상절리길 걷기 팸투어 시범행사가 오는 18일 현무암 협곡으로 이루어진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실시된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강원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까지 총 119㎞에 이르는 길로 용암이 흐르며 빚어낸 현무암 협곡과 30m 높이의 수직적벽, 주상절리 등 화산암석이 연출하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번 걷기 행사는 철원, 포천, 연천 등 강원도와 경기도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주상절리길의 사전 홍보와 코스 만족도 조사를 위해 추진됐다.

이날 걷기 프로그램은 태봉대교에서 출발해 수직적벽이 있는 ‘송대소’를 거쳐 6.25전쟁의 흔적을 간직한 ‘승일교’와 임꺽정의 활동무대로 알려진 ‘고석정’ 을 걸으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철원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하도록 했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그동안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공동자원인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활용한 접경지역 상생발전과 광역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3월 '강원-경기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공동 로드 체크를 실시해 코스별 위험구간 점검과 안내판, 편의시설 설치 지점 등을 점검 했다.

도는 철원·포천·연천의 주상절리길 연결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주상절리길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마련해 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용식 도 균형발전과장은 "주상절리길 조성 사업은는 한탄강변을 따라 철원 구간 43.15㎞, 포천 53㎞, 연천 23.5㎞ 등 119km를 잇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각 지자체 별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279억을 들여 지역의 지형특성을 반영한 환경 친화적 구조물을 설치해 2020년까지 접경지역 명품 둘레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