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교 2·3학년 내년부터 무상급식…2019년 全학년 확대

2017-11-15 14:05

광주광역시가 내년부터 고교 2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실시한다. 

광주시는 내년에 67억원의 예산을 들여 67개 고교생 2만여명에게 무상급식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올해 광주시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것을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고교 3학년 급식비 중 식품비의 70%인 67억원을 추가 편성키로 하는 한편 연차적으로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2019년부터 예산 범위 내에서 무상급식을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무상급식 대상자인 초‧중학생 전체, 고등학교 2~3학년까지 포함하면 17만6000여 명이 급식지원을 받게 된다. 

광주시와 교육청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위해서는 추가 재원이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에 관련법 개정과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무상급식 재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윤장현 시장은 "시는 물론 교육청도 예산상 어려움이 많지만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가치라는 점에 동의해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시와 시의회, 교육청은 무상급식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련 국비 확보에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어려운 여건에도 1개 학년을 확대해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 최고의 학교급식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