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역사 전라도에서 한국의 매력을 느끼세요"

2017-11-10 17:35

송하진 전북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왼쪽 두번째부터)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전라도 지역이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도록 노력하자."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지난 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성공 추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각 시·도지사와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출향인사, 여행업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는 호남권 3개 시·도가 상호 협력해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전라도가 한국의 미래 천년 관광을 이끌어갈 것임을 선언했다. 행사는 천년 스토리 강연과 비전영상 상영, 방문의 해 슬로건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선포식 후 세종문회회관 뜨락에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조형물 제막과 전라도 명품여행에 참가하는 전라도 탐사단 출정식이 있었다.

시·도지사들은 "전라도 삼형제가 모여 참여와 연대로 꿈을 완수해 가자"며 호남권 상생과 협력을 다짐했다. 3개 시·도는 전라도 여행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천년 전라도' 스토리 강연에서 "과거 전라도는 고려와 조선, 근대화 과정에서 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왔고, 근대와 현대에는 불의에 저항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등 대한민국에서 정의와 평화의 상징으로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정의와 평화의 상징인 전라도가 친환경 미래 산업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천년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전라도는 예로부터 문예와 멋이 발달한 당당한 지역이었다"며 "방문의 해를 맞아 전라도의 우수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해 공감가는 관광콘텐츠를 개발, 긍정의 에너지를 모은다면 상생 화합의 공동체로 다시 당당하게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동선언의 전국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11일 춘천을 시작으로 18일 대전, 25일 대구, 12월 2일 부산, 9일 인천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길거리 순회홍보를 진행한다. 내년엔 국내외 박람회에 공동 참가해 전 세계에 전라도의 매력을 알린다.

전주와 나주의 앞 글자를 조합한 전라도라는 명칭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에 처음 사용됐다고 고려사에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