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3개 시·도 10일 서울서 '전라도 1000년' 문화ㆍ생태ㆍ인문 매력 알린다
2017-11-06 15:39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성공 추진 선포식을 연다. 선포식에는 호남권 시·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출향 인사, 주요 기관장,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여행업계·지자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천년의 길, 천년의 빛’을 주제로 전라도가 걸어온 천년의 문화·역사·자연생태·인문·생활상을 관광자원화하는 한편 미래의 천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학술행사를 통해 전라도만이 가진 전통문화의 매력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준비됐다.
선포식에서는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천년 스토리’ 강연과 비전영상 상영, 방문의 해 선언 점등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3개 시·도와 지자체의 상호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실천 선언도 있을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방문의 해 조형물 제막식과 함께 전라도의 역사·관광자원을 여행하는 전라도 탐사단 출정식이 열린다.
3개 시·도는 전라도 여행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전라도 대표 관광지 100선을 선정해 관광자원화하고, 전라도 인문과 역사를 체험하는 청소년 문화대탐험단을 운영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계한 ‘전라도 아트&버스킹 페스티벌’도 개최하는 등 9개 분야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관광명소들을 연결한 투어버스로 관광객 편의를 도모하고 전북 투어패스와 광주·전남 남도패스로 관광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천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도 지역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경쟁력 있는 지역 테마를 발굴하고, 천년 고택·종택을 활용한 문화 체험, 전라도 음식 테마관광, 청소년과 취약계층 관광 활성화 사업 등과 관련된 문체부·한국관광공사의 공모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간 협업도 추진한다.
전국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서울 선포식에 이어 강원·대전·대구·부산·인천에서 순회 홍보 활동을 펼치고, 국내외 박람회에도 공동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 관계자는 "전라도는 천년 동안 동북아 경제문화의 중심지였고,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원동력이었다"며 "한류의 본원, 판소리, 수묵화 등 문화예술의 고장으로서 쾌적한 자연환경과 맛있는 음식을 더해 앞으로 힐링여행의 1번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방문의 해 추진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