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발 긴장·美 산유량 증산 전망에 혼조세
2017-11-14 06:50
1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와 미국 산유량 증가 전망이 교차한 데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2센트 높은 56.76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9달러(0.45%) 내린 63.23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관계 악화, 예맨 전쟁 등 중동발 긴장으로 인해 원유 시장에 당분간 혼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루 1000만 배럴 이상 원유를 생산하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추후 산유량 계획에 따라 원유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원유정보기업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10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 채굴장비 수는 9개 늘어난 738개로 집계됐다. 8월부터 석 달 동안 감소세를 이어온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미국 내 산유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값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온스당 0.4% 상승한 1,279.3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