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상납 혐의' 이병기 소환 조사
2017-11-13 10:44
박근혜 전 대통령에 전달 경위 집중 추궁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전 원장을 13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 때 특활비 상납액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와 박 전 대통령에게 이 돈이 어떠한 경위로 전달됐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지내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특활비를 상납했는지, 재임 중 상납액을 증액했는지 등의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 전 원장이 소환되면서 전 정권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3명 모두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