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수 젖소 유전자원 말레이에 수출

2017-11-12 12:00

한국형 우수 젖소 유전자원의 아시아 수출길이 열렸다. 동물약품 같은 제품 수출과 한국의 우수 낙농기술 전수 등 관련 산업 진출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말레이시아와 한국산 젖소 유전자원 수출을 위한 검역 협의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젖소 유전자원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의를 진행, 이번에 양 정부 간 검역 협의가 완료되면서 수출길이 열렸다.

한국형 젖소 유전자원은 앞서 지난 2014년 아프리카 우간다로 수출된 바 있다.

우선 올해 1500마리 분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연간 2만마리 분(2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추진한다.

동시에 젖소 개량 검정 프로그램 등 현지 기술지원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내 젖소 개량 증가 시 한국산 사료‧동물약품‧기자재 등 낙농 연관 사업의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우간다 젖소 유전자원 1만1000마리 분이 수출될 당시 젖소 성감별 킷트 600셋트가 동반 수출됐고, 동물약품 6개 품목도 내년 수출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0여년 간 한국형 우수 젖소 유전자원 생산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라며 “이번 수출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 젖소 개량 기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