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저작권 기술의 현재와 미래는?

2017-11-06 15:58

[사진=한국저작권보호원 제공]



매년 바뀌는 기술 환경 변화가 인공지능 시대의 주요 화두인 가운데 시대에 맞는 저작권 분야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국제 저작권 기술 콘퍼런스(이하 ICOTEC) 2017'이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문영호 저작권국장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존의 저작권법과 제도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번 ICOTEC의 내용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저작권 정책의 방향성과 시사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ICOTEC 2017’의 기조연설자인 국제저작권법학회(ALAI) 프랭크 고첸 회장은 인공지능의 여러 개념을 설명하고 각각의 개념에 적용 가능한 저작권법의 한계와 향후 활발하게 논의돼야 할 이슈에 대한 시사점을 던지며 본격적인 행사의 문을 열었다.

초청연설로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이대희 교수가 기술적 보호 조치 및 규칙 제정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발전에 따른 저작권 보호 제도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저작권 기술의 ‘조화와 발전’, ‘도전과 극복’, ‘새로운 지평’ 등 총 3개 세션에서는 마이클 콴 미국영화협회(MPA)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술 책임자, 제레미 뱅스 국제음반산업협회 반저작권침해담당 이사 등 해외 초청연사들과 조근식 인하대 교수, ㈜디알엠인사이드의 윤희돈 상무, 딜로이트 컨설팅의 양석훈 상무, ㈜무하유의 신동호 대표, ㈜쿨잼컴퍼니의 최병익 대표 등 국내 연사들이 참여했다.

발표자들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법·제도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으며,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저작권 기술 적용 사례 발표를 통해 콘텐츠 유통환경 개선 방향과 효율적인 저작권 보호 방안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6회 저작권 기술 어워드 시상식 ▲저작권 기술 전시회 ▲ 저작권 R&D 기술이전 설명회 ▲디지털저작권 학술대회 ▲찾아오는 비즈니스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보호원 윤태용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인공지능과 함께 디지털, 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균형 잡힌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COTEC 2017의 발표자료 확인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cotec.or.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