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판교 오피스 첫 상장리츠 공모 추진…"누구나 투자가능"

2017-11-06 14:47
리츠 공모·상장을 추진할 민간사업자 공모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오피스빌딩(6-4블록) 위치도 [자료=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 누구나 투자 가능한 상장리츠 사업을 처음 시행한다.

LH는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 오피스빌딩 리츠의 공모·상장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6일 밝혔다.

LH는 8일 공고를 내고 12월 4~8일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심사를 거쳐 12월 중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내년 3월까지 리츠 영업인가를 득해야 한다. LH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같은 해 8월 공모·상장이 진행되고 리츠 주식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업의 경우 LH가 금융주간사와 자산관리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에 빌딩을 매각하고, 컨소시엄인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해 임차인 모집 및 공모·상장을 하고, 10년 이상 임대운영한 뒤 매각을 통해 청산하게 된다. 판교 오피스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 규모로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며, 지하 2층 연결통로로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다.

부동산투자회사(REITs)는 다수의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공모)해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상법상 주식회사이다. 그동안 LH는 정부의 '부동산 서비스산업 발전방안'과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라 국토교통부 부동산산업과와 공동으로 공모리츠 사업모델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허정문 LH 금융사업기획처장은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한 리츠의 공모·상장으로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대규모 빌딩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신분당선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판교역세권의 탁월한 입지여건, 강남·서초권역(GBD) IT업체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등 풍부한 임대수요로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