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초대’ 빌미로 딸 친구 해외납치한 일당 구속
2017-11-05 20:01
가족여행에 초대한다고 속여 딸 친구를 해외로 납치한 혐의를 받는 백모(40)씨와 처남 서모(38)씨가 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백씨와 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백씨 딸의 친구인 미성년자 K(10)군을 가족여행에 초대한다고 속여 해외로 유인한 뒤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 1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공범인 백씨의 아내 서씨는 앞서 국내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이들은 K군 부모가 추천한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