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음식 테마 문화관광 상품 개발...'미식도시' 브랜드 창출
2017-10-30 13:45
부산광역시가 미식도시 부산으로 우뚝 서기 위해 음식과 문화, 그리고 관광 상품을 결합해 '맛과 멋의 도시 부산'이라는 도시브랜드 창출 사업에 적극 나선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 맛 골목 변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부산음식 스토리텔링을 통해 체험 가능한 맛집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올리브TV 등 방송을 통해 홍보한다.
또 올해 14회째로 개최된 부산국제음식박람회를 일본 규슈를 포함해 중국 시안, 터키 이스탄불을 포함한 뉴실크로드음식관 등 다양한 세계음식문화체험관으로 구성한다. 규모를 키워 명실공히 세계음식문화관광축제로 확대를 추진한다.
동시에 부산 우수식품 홍보관 운영과 수출상담회를 병행 개최함으로써 부산의 우수식품을 외국 셰프들에게 소개하는 등 부산 우수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대회를 매년 개최함으로써 셰프들의 경연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청년 셰프들에게 성공한 외국 유명 셰프들과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부산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우수식품 인증제 브랜드 및 BI(브랜드 상징) 개발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시행되는 부산 우수식품인증 및 지원에 대한 조례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우수식품 인증 신청을 받는다.
인증대상은 지역 내 생산되는 가공식품과 농축산물 및 수산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안전식품 인증기준을 반영한 부산시 인증기준을 마련해 적용한다. 인증기준을 통과한 품목에 대해 2년간 인증한다. 인증 받은 식품에 대해선 백화점, 대형마트 납품 및 입점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학교급식,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 대상 소비 및 판매촉진을 권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 내 생산 우수식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고 장기적으로 부산 생산 식품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런 정책의 효율적 추진과 시민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내년도 '부산 우수식품 BI 공포 및 미식도시 부산 선포식'을 개최, 부산을 명실상부한 맛의 도시, 음식점 투어를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매력적인 도시 부산이 미식도시 브랜드가 더해지면 세계적인 음식테마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며 "그간 음식정책이 맛집을 홍보하고 안전한 식품의 공급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음식에 문화와 관광을 입혀 부산을 미식도시로 홍보, '음식'하면 '부산'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