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부터 종합감사…한국당 보이콧 계속

2017-10-30 07:32

국회가 30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운회 12곳을 중심으로 종합감사에 돌입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는 이날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관 감사대상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국감을 한다.

여기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 통신비 인하 정책 의지와 단말기 완전 자급제 등 통신 유통구조 변화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출석, 포털의 사회적 책임과 상위 기사 배열 등에 대한 집중 질의가 전망된다.

정무위원회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 주로 인터넷은행 인허가 문제와 금융업계 채용비리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법제사법위원회는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감을 각각 실시한다.

국방위원회는 강화도에서 해병대 상륙작전과 대북확성기 운용실태를 점검하고 행정안전위원회는 강원도에서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시찰을 한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아동복지시설 대우꿈동산과 ㈜비씨월드제약 GRI(Global Research Institute)을 시찰한다.

그러나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어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감사 참여 여부 등 추후 원내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나머지 교섭단체는 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