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당대회] '샤오캉사회' 외친 중국…부동산·교육·의료 등 민생과제는?
2017-10-23 11:26
민생 부처 수장들 22일 기자회견…향후 민생정책 계획 밝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내건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모두가 편안하고 풍족하게 잘 사는 사회, 이른바 '샤오캉(小康) 사회'다. 시 주석은 19차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모두가 잘 사는 샤오캉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교육·고용·보건 등 중국 민생부처 수장들이 지난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기자회견에 한데 모여 향후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각종 민생정책 계획을 공개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멍후이(王夢徽) 주택도시건설부 부장은 이날 시 주석이 19차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집은 거주 대상이지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고 한 말을 재차 거론하며 "다양한 주체가 공급하고, 다양한 채널로 보장하고, 임대와 구매를 병행하는 주택시장 제도를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왕 부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 규제의 고삐를 계속 조여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당국의 부동산 시장 규제책으로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도시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이 11개월째 둔화하고, 2선 도시 집값 상승률이 9개월 연속 둔화하는 등 부동산 과열 도시 집값 상승률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천바오성(陳寶生) 교육부장은 향후 중국의 교육개혁 로드맵을 제시했다. 천 부장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미취학 아동의 유치원생 비율을 85%까지 높이고, 9년 의무교육 과정에서 학생 정원 초과 현상을 없애는 한편, 고등학교 입학률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대학 입학률을 50%까지 높여 고등교육을 전면 보급할 계획이다.
인웨이민(尹蔚民) 인사부장은 "고용 창출 정책을 거시경제는 물론 산업·재정·금융정책과 맞물려 발전시킴으로써 고품질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창업을 통한 고용 창출, 노동자 권익보호, 직업훈련 강화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이밖에 리빈(李斌)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은 "인민들의 의료 수요는 더 높아졌는데 의료서비스 공급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의료 불균형, 불충분 모순이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리 주임은 대도시에 몰려 있는 우수한 의료 서비스 자원을 빈곤지역으로까지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