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가을, 전국은 '축제의 향연'
2017-10-22 11:43
먹거리 즐길거리 풍성… 가족과 행복한 나들이 소비자들로 '大 성황'
무르익은 가을, 전국이 축제의 향연에 빠졌다. 단풍이 지는 가을의 마지막 문턱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축제를 통해 주민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경기 '경안전통시장 축제'···충남 '삼국축제' 등
경기 광주시는 이달 19일부터 31일까지 경안전통시장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개최한다. 전국 40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전통시장만의 특색과 테마를 살린 이벤트, 체험행사, 특가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기획됐다.
64개의 점포로 이뤄진 소형시장인 경안시장은 조선시대부터 5일장이 섰던 곳으로 무려 30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19일 예산전통시장서 삼국축제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 예산의 오랜 전통이 담겨있는 국화, 국밥, 국수를 주제로 진행중인 축제는 11일 간 진행된다.
축제는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국화전시, 국화차 시음회, 국화염색체험, 국화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화로 제작된 꽃탑, 일주문, 황새, 하트포토존 등은 축제장을 그야말로 국화꽃 향기로 가득 채웠다.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국수 시식행사가 1일 2회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문화공연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행운권 추첨과 보물찾기(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는 실력 있는 예술단체들이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한 무대도 펼쳐진다. 22일에는 모터사이클 동호회가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윤봉길체육관을 출발해 예산읍 일원을 주행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논산시 강경읍도 18일부터 22일까지 '젓갈 축제'를 열었다. '밥 도둑'의 진범인 젓갈을 소재로 한 축제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김장철을 앞두고 열린 '2017 논산강경축제'는 감칠 맛이 풍부한 추젓과 육젓을 비롯해 낙지젓, 오징어젓, 조개젓, 창란젓, 명란젓, 가리비젓, 꼴뚜기젓 등 다양한 젓갈이 펼쳐졌다. 강경읍 일원에 자리잡은 140여개 젓갈 가게가 참여해 200년 발효 기술로 담근 젓갈 맛을 뽐냈다. 김장철을 앞두고 품질 좋은 젓갈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에 축제장은 대성황을 이뤘다.
◆강원, 역대 첫 도심 곳곳 '한우축제'···세종 반려동물 축제 관심
강원 횡성군도 7대 명품 가운데 하나인 한우를 테마로 한 횡성한우축제를 이달 19~23일 진행한다. 축제 첫날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우품평회장 건너 편에는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이 마련됐다.
올해 한우축제 기간엔 역대 처음으로 도심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회 등이 열렸다. 양양 남대천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 등을 시작으로 연어축제가 시작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연어맨손잡기와 연어탁본뜨기 등을 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1일 연동면에 위치한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잔디운동장에서 '제3회 세종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반려동물 보호자와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여했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마련된 반려동물 축제는 △반려동물건강 톡투유 △어린이 승마체험 △동물사랑 사생대회 △동물행복운동회 △스카이하운즈 한국예선 △어린이 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노령견 관리와 피부질환, 구토, 설사 및 슬개골탈구 등 반려동물 보호자의 궁금증에 대해서 동물병원 원장들과 견주들 간의 즉석 질의응답도 마련됐다.
축제기간 중 반세기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대회인 스카이하운즈 아시아 예선도 펼쳐졌다. 200여팀이 참가해 총 6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고, 우승팀에게는 한·중·일 아시아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된 반려견 축제를 통해 반려동물을 제대로 사랑해 줄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부산 '자갈치·고등어' 축제···전남 강진 '남도음식문화 큰잔치' 성황
부산광역시에선 19일부터 자갈치축제가 시작됐다.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이 축제는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자갈치시장의 명성을 알리고 고객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축제다. 고등어를 주제로 한 제10회 부산고등어축제도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구 송도해수욕장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체험 및 참여 공연 전시 경연대회 투어 특별 및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맨손으로 고등어 잡기, 카약 타고 보물(고등어) 찾기, 고등어 깜짝 경매, 부산공동어시장 체험, 고등어 화덕구이, 도전 고등어 골든벨 등으로 기획됐다.
전남 강진에선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라는, 전라도의 맛을 테마로 한 가을축제가 20일 개막됐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모아놓은 축제로 22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24회째인 음식문화 축제는 남도 각 지역의 대표 요리와 음식명인의 음식들이 전시된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구성했다. 맛으로 승부하는 남도 음식을 맛보는 강진만 갈대숲 1000인 오찬과 남도음식 경연대회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2016년도에 이어 두번째 제주광어 대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8~29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광어 맨손잡기 및 어묵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청정 제주광어의 우수성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알린다.
올해 24회째인 음식문화 축제는 남도 각 지역의 대표 요리와 음식명인의 음식들이 전시된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구성했다. 맛으로 승부하는 남도 음식을 맛보는 강진만 갈대숲 1000인 오찬과 남도음식 경연대회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2016년도에 이어 두번째 제주광어 대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8~29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광어 맨손잡기 및 어묵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청정 제주광어의 우수성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