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에 금리인상 시사까지...풍성해진 금통위
2017-10-19 14:07
기준금리 1.25% 동결
기준금리가 1.25%로 16개월째 동결됐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현 체제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국내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 완화(저금리 기조)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열린 세 차례의 금통위에서 금리를 연 1.25%로 유지했다. 이 총재가 지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기준금리는 16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은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하면서 연내 금리인상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일형 금통위원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했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2011년 9월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