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요리 가능한 '쿠커' 만들겠다
2017-10-19 19:04
이대희 쿠첸 대표, 해외 공략
“밥솥계의 다이슨이 되겠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청소기, 선풍기, 헤어드라이 등 3개 제품에 집중하는 것처럼, 쿠첸도 밥솥을 중심으로 핵심 제품군을 늘려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다져나가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우선 그간 쌓아온 밥솥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 ‘쿠커’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일반적인 밥솥은 밥이나 찜 요리 등 간단한 것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쿠커'는 솥 내부에 파쇄, 섞어주기, 저어주기 등의 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 각국의 레시피를 요리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는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완전히 다른 컨셉으로 무장한 육아용품 사업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의 유아용 분유포트, 식기건조기 등 세부적인 라인업을 재정비해 내년 하반기 패밀리제품과 연계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쌀 소비량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매년 국내 밥솥 시장이 3%씩 줄어들고 있다”며 “밥솥 등 주방가전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생활프리미엄 소형 가전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식에서 주방가전분야의 혁신개발, 사물인터넷(IoT) 융합 가전제품 개발 투자 등을 통해 국내 가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