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개발 신기술 '2017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2017-10-18 10:59
버려지는 폐열·태양열, 전기 에너지화 '눈앞'
울산대는 에너지 하베스트-스토리지연구센터(센터장 홍순철․물리학과 교수)가 개발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교육부의 2017년 100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폐열과 태양열 등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열전발전 효과를 극대화한 열전 반도체 신물질을 개발한 것으로, 세계 그린에너지 생산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변에 널려있거나 버려지는 태양에너지, 운동에너지, 열에너지, 전자기에너지 등을 수집해 사용하는 개념인 에너지 하베스팅(harvesting) 기술은 대표적인 청정에너지 기술이지만, 효율이 높지 않아 그동안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특히 n-형 반도체인 이 기술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이 지난 2014년 개발한 열전성능지수 2.6인 p-형 열전반도체와 쌍을 이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열전발전기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전망이다.
또 센터 내 물리학과 조신욱(44) 교수팀은 무거운 실리콘 기반의 무기물 태양전지 대신 가벼운 건물일체형 태양창문형 방식이 적용된 유기 태양전지를 개발해 10.08%의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을 얻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