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한국토지신탁, 하반기 사상 최대 수주 실적 기대

2017-10-13 09:32

한국토지신탁이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해 4분기부터 5700억원대를 유지하던 신탁계정대가 3분기에는 65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예상이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차입형토지신탁 수주가 2015년부터 급증했다"며 "준공 직전부터 6개월~1년 사이 신탁계정대 자금 투입이 가장 활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부터 신탁계정대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는 7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이자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8억원, 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2.1%와 4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한국토지신탁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2% 높인 48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개년도 평균 1500억원에 달하는 수주로 수수료수익이 50% 이상 성장했다"며 "준공시점이 임박하면서 신탁 계정대가 증가함에 따라 이자수익도 함께 늘어 전체 영업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연초 연간 수주목표를 2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9월 누적 기준으로 총 1500억원을 수주했는데, 연말까지 차입형(300억원), 도시정비사업(580억원)이 추가로 수주될 것으로 보여 연말에는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