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해 동기 입연 어금니 아빠 이영학.."자살한 아내와 관련 없어"
2017-10-12 15:45
서울 중랑구 여중생 살해·시신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랑경찰서의 한 형사는 12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영학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중생 살해 동기에 대해 이것저것을 말했다. 현재 종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형사는 “이영학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중생을 자살한 아내가 좋아했다’고 진술했지만 이것과 여중생 살해 동기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는 여중생 살해ㆍ시신 유기를 시인했고 지난 8일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장경석 수사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영학 씨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겨우 14세의 피해 여중생을 살해한 동기는 미궁으로 남아있다. 원한 관계나 묻지마 살인일 가능성은 없고 성폭행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성폭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 여중생은 지난 달 30일 오후 12시 20분 이영학 씨 딸과 함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이영학 씨 자택에 들어왔다. 이영학 씨 딸은 같은 날 오후 3시40분 집을 나갔고 이영학 씨는 오후 7시 46분 딸을 데리러 나가 오후 8시 14분 함께 귀가했다. 이영학 씨 딸은 10월 1일 오전 11시53분 다시 집을 나갔다 오후 1시44분 집에 돌아왔다.
경찰은 이영학 씨 지시를 받은 딸이 9월30일 피해 여중생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였고 이영학 씨는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시4 4분 사이 피해 여중생을 살해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