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앞으로 출전하라"… 역사도시 관악구, 20일 '강감찬 축제' 팡파르

2017-10-11 14:39

지난해 열린 '강감찬 축제'에서 주민들이 도심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사진=관악구 제공]


귀주대첩의 주역으로는 고구려 을지문덕, 조선 이순신과 함께 고려의 강감찬 장군이 꼽힌다.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가 풍성한 역사도시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서 귀주대첩 998주년을 맞아 이달 20~21일 '2017년 관악 강감찬축제'를 연다.

관악에는 큰 별이 떨어지고 강감찬 장군이 태어났다는 낙성대동, 장군 시호와 아명을 딴 인헌동과 은천동을 비롯해 서울시 사적으로 지정된 낙성대 3층 석탑과 생가터도 있다. 그만큼 관련 스토리가 풍부하다.

북두칠성을 테마로 안국사, 낙성대 전통야외놀이마당, 낙성대로 등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7개 테마로 나눠 진행된다. 20일 강감찬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향과 출생설화 바탕으로 무용, 연극, 노래 등 종합예술로 표현한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날에는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출병식과 전승행렬, 재현 행사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구민상 시상, 주민화합 한마당과 청년 강감찬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강감찬 장군의 출병식과 전승행렬이다. 주민 등 1300여 명이 구청 앞에서 관악로12길을 지나 낙성대공원까지 1.3㎞ 구간을 잇는다.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악대와 사이드카, 서울여상 취타대, 민간공연단, 지역주민 등이 함께해 흥을 돋운다.

유종필 구청장은 "고려의 이야기와 강감찬 장군, 관악을 접목해 '강감찬의 도시, 역사 도시 관악구'를 만들겠다"며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서울시민과 함께 즐기는 서울의 브랜드 축제이자 문화관광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