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국당 통합, 명분 있어야…유승민에게 기회 주자"
2017-10-10 17:13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에 명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승민 의원에게 기회를 주자"고 주장했다.
이날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유 의원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깨끗하고 따뜻한 개혁보수의 대표주자 중 한 분"이라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의 자강론과 통합론 논쟁을 가리켜 "이런 이분법적 논쟁은 당을 위해서도 국익을 위해서도 무의미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강론을 주장하는 유 의원에 대한 지지를 나타낸 그는 "유 의원의 뜻을 존중하고 당을 살릴 기회를 주어야 한다"면서 "그러고도 당의 의미 있는 변화가 없을 때,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우리가 국정농단세력으로 규정했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전제와 조건이 있다"면서 "국민이 납득할만한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불필요한 논쟁은 그만 끝내자"면서 "지금은 전당대회의 성공과 바른정당이 건강한 보수가치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