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중소제약사서도 주요 전략 자리매김
2017-10-08 16:36
신약개발이 중소 제약사에서도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달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SA-001’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았다.
그간 안구건조 증상에는 주로 외용제가 사용돼왔지만, 눈물 보충, 염증반응 억제 등 대증치료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때문에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물질은 2014년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지원 신규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삼진제약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으로 신약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치료 점안액 개량신약 ‘SJP-002’도 지난 7월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현대약품도 당뇨병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14일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HD-6277 비임상 자료를 발표했다.
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내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과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약개발을 위해 연 매출액 대비 두 자릿수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약품도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이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되는 등 신약개발 행보를 밟아가고 있다. JP-2266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하루 1회 경구 투약으로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제일약품은 JP-2266을 제1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최초 경구용 비 인슐린 약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이뤄진다면 먹는 약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